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자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 컴퓨터를 장시간 응시하는 생활 패턴 등은 모두 목 주변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승모근 상부, 견갑거근, 경추 주변의 심부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불균형해질 경우, 뻐근한 통증뿐 아니라 방사통이나 신경압박 증상(목 신경통)까지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 보완적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근육 테이핑 요법(Kinesiology Taping)이 널리 사용되는데 테이핑은 통증 부위의 근육을 안정시키고, 근육과 피부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혈액순환과 림프 흐름을 촉진시키며, 잘못된 움직임 패턴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테이핑은 약물이나 기기 없이도 통증 완화, 염증 감소, 근육 기능 보조 등의 다양한 치료적 혜택을 줌으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다.
테이핑 전 준비사항
목 테이핑을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며, 사용할 테이프는 I자 형태의 테이프 2줄(폭 5cm, 길이 약 20~25cm)를 마련하고, 추가적으로 Y자 형태의 테이프 1줄을 더 준비한다.
테이핑할 부위의 피부는 깨끗이 씻어 말린 상태여야 하며,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제거한다. 붙일 때의 자세는 머리를 살짝 숙이고 어깨에 힘을 풀어 근육이 이완된 상태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개를 들고 있을 때 불편하고 아플 때 테이핑 방법
첫번째로 I-Tape는 왼쪽 견갑골 위쪽, 즉 등 상부에 고정한 후, 승모근 상부를 따라 목 뒤로 올라가 귀 뒤쪽 방향까지 수직에 가깝게 붙인다. 이때 테이핑 할 때는 전체적으로 10~20% 정도의 가벼운 늘림을 유지하면서, 테이프를 부드럽게 당겨 피부에 밀착시키면서 붙인다. 테이프의 안쪽의 접착제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테이프의 끝부분은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해야 피부 자극을 줄이고 오래 유지한다.
두번째로 I-Tape는 첫 번째 테이프와 대칭이 되도록 오른쪽 견갑골 위쪽에 고정한 뒤, 같은 방식으로 승모근을 따라 귀 뒤쪽 방향으로 붙인다. 양쪽 테이프가 대칭을 이루도록 테이핑을 하고, 목과 어깨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면서 근육 긴장의 좌우 불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통증 완화에 더욱 효과가 있다.
세번째로 보조 Y-Tape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때 Y자 형태의 테이프는 갈라진 두 가닥을 목 뒷부분 양쪽 부위인 경추 옆에 부착하고, 아래로 이어지는 본체 부분은 척추 중간선을 따라 등 하방으로 길게 붙인다. 이는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깊은 근육들과 척추 기립근의 안정성을 높이며,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생기는 통증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고개를 숙이는데 불편하고 아플 때 테이핑 방법
첫번째로 턱을 치껴든 상태에서 Y-Tape 폭5cm 길이15cm 끝지점을 기관지연골 사이의 움푹 들어간 천돌에 고정하고, 계속해서 성대를 감싸며 귀밑 흉쇄유돌근까지 양쪽으로 붙여준다.
두번째로 I-Tape 폭2.5cm 길이5cm는 인후부부터 턱까지 붙여준다.
팁 : 테이핑을 할 때는 반드시 과도한 당김을 피하고, 테이프를 피부에 밀착시키는 정도만 늘려 주어야 한다. 지나치게 강하게 당기면 오히려 피부 자극이나 염증, 혈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피부에 가려움이나 따가움, 발진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해야 하며,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은 테스트 부착 후 정식 적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테이프를 완전히 말린 상태가 되면 조금 더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다.